로마가 유럽을 제패하고 대로마제국이 된 것은 콘스탄틴 황제 때다. 312년 콘스탄틴은 막강한 군대를 가진 막센티우스와 로마의 티베르 강에서 전쟁을 치렀다. 그곳에서 이기는 자만이 로마와 전 세계를 점령할 수 있었다. 황제는 전쟁 막사에서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까 고민에 빠졌다. 갑자기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가는 예수님이 환상으로 나타나셨다고 한다.
“네가 승리를 하면 이 로마제국을 나를 믿는 나라로 만들고 너는 나의 종이 되겠느냐.” 그는 말했다. “이 전쟁에서 이기면 로마제국을 하나님께 바치고 주의 종이 되겠나이다.” “이 십자가로 이겨라.” 그는 전쟁을 하면서 투구와 방패 등 모든 곳에 십자가를 그리고 대승했다.
우리 삶도 치열한 영적 전투다. 십자가를 마음 깊이 새기면서 살아야 한다. 십자가는 죄를 용서하는 상징이기도 하지만 수직적으로는 하나님 사랑이요, 수평적으론 이웃 사랑이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섬기는 마음이 곧 겸손이요, 예수님의 마음이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나 자신을 살피는 십자가 정신을 마음 판에 새겨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세상을 이기는 삶이요, 십자가로 이기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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